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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호순의 브리티쉬숏헤어 박호동

 

누스 보내고 나서 내 인생에 고양이는 다시 없다했는데

나란 사람은 머리가 그리 영리한 편은 아닌 것 같다.

다둥이들의 소망을 빌어 이렇게 새 가족을 데려온 걸 보면 말이다.

상남자 박호동이라고 했는데 겁이 너무 많고 모든 행동에 인색한 브리티시 숏헤어 21.9.9 생

타고난 여자 박호순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미남이 따로 없는 브리티시 긴머리 21.08.29생

두 사람은 각각 호동이는 인천 양호순이는 용인양이

이 두 사람을 데리러 갔다 오겠느냐고 가게에도 가지 않고 하루종일 차만 탔다.

그래도 가는 길 얼마나 설렜는데

위사진은 분양받아서 우리차에 태운 첫만남 사진..♥

오늘은 호동이 얘기부터 해보려고 해

호동이는 처음 만났을 때 조금 걱정이 되었다.한 달 동안 소통하고 사진과 영상을 받았을 때는 복지가 꽤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착하고 본 것은 좁은 집에 가게를 차린 가정집이었기 때문에 건강이나 면연력에 대한 걱정에서 앞섰다.

실은 가까운 곳이었고, 분양문을 보고 바로 데리러 간 거라면 나는... 그냥 나온 것일지도 모른다.

아니나 다를까 호동인이 오는 날 저녁부터 한쪽 눈을 못 뜨게 하고는 그날 아침은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이 아팠다올 때 재채기 하니까 하피스 아닌가?할 걱정으로 오자마자 호순이와 격리시켰대.

분양처에서는 장거리가 피곤해서일 것이라며 테라마이신 연고를 추천해 주고 동물약국에 가서 감기약을 받으라고 했다.

분양계약서에도 분양장애인이 책임진다고 명시돼 있지만 병원 가기를 주저하는 눈치였다.

●이유는 과잉진료

당장 병원에 가고 싶어도 주말이라 문을 열지 않아서 남의 병원에 가서 안약만 받아다가 넣어줬어.주말 이틀 동안은 너무했다, 괜찮았다를 반복해서..

월요일은 괜찮아서 하루 더 지켜봤는데 다음날 또 병원에 갔다.

열이 없고 호흡음도 나쁘지 않아 단순한 면연력이 떨어져 방생되는 현상이지만 하피스라는 것이 키트검사가 아니라 눈으로 보고 결과를 결정하는 것이므로 확정할 수 없기 때문에 면연력이 떨어지면 같은 증상을 보일 수 있다.그리고 아이가 좀 약하다고 해서 그날 영양제를 잔뜩 사서 집으로 갔다.

그러나 결막염이 호전되지 않아 이후에도 병원에서 다른 약을 처방받았다.

 

분양자에게 좀 화가 났다.이거는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아오자마자 아프고 약하다고 해서 억울한 마음과 속은 것 같다는 후회감.. 여러 감정이 뒤섞인 것 같다.) 하지만 환경이 어떻든 한달이 되는 호동이의 예약을 해서 그 사이 일주일에 두번 정도 호동이의 소식을 전하고 호동이를 잘 돌보려 했던 것은 사실이라 병원비나 원망의 말은 전하지 않았다.

그 집을 나선 그 순간부터는 우리 부부가 호동이 엄마라니까

우리 부부는 호동이 비록 아프지만 이것이 우리의 인연이 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좋았다.하고 안도한 듯하다

하지만 이대로 계속 아이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, 큰 걱정이니까,

그 후 매일 아침 호동과 호승은 영약식 타임을 갖는다.

영양제 넣어서 습식깡통이랑 닭가슴살 황태를 주는데...호순이는 분양자님이 이미 망사를 마중 나온 아이라... 싱거운 명태는 먹지 않았다고 한다.(이럴 땐 습식깡통이나 망토핑을 뿌려주시면 먹는다.) (웃음)

호동의 입이 짧다.먹는 양도 많은 편이 아니라 조금씩 자주 먹느냐며 호순이에게 간식을 자주 빼앗긴다.www

그 덕분인지 점점 먹는 속도도 빨라지는 것 같다.wwwwwww

아이들이 우리 집에 온 지 9일째, 아직 호동인결막염을 치료 중이라고 해도 많이 나아졌다.^^

재채기는 이제 안 해.에라이 신덕인가?🙈

아무튼 2,3일간 안절부절못하던 호순이도~ 그런건 전혀 개의치않고 파고들어 매일 맞이하던 호동이도~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이제 많이 친해져서 장난도 많이 치고

같이 있다는 게 이제는 제법 자연스러워졌어얼마나 사랑스러운 모습인지

앞으로 우리가 함께 보내는 긴 날들이 항상 건강과 행복의 날이기를 바란다.😽

호동이 호순이안녕하세요❤